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적 역사·문화 유적지인 사마르칸트를 찾아 15세기 티무르왕의 손자 울루그벡이 만든 천문대와 아프라시아브 박물관 내 벽화실 등을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고구려 사신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려진 궁전벽화를 보면서 "사신이 쓴 관에 새 깃털이 고구려의 특징이라는 것을 중국 전문가가 확인했고, 차고 있는 칼도 고구려 것이어서 고구려 사신이 이 시기에 사마르칸트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2017년 11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방한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벽화의 사본을 본 것을 언급하며 "실물로 보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후 벽화 앞에서 양 정상 내외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우즈베크 문화유산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이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마지막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고려인 마을을 방문하고,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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