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오늘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비롯한 문재인 정권 국정운영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장외 투쟁에 나선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2년 동안 한결같이 좌파 독재의 길을 걸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좌파 천국을 만들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경제 살릴 외교는 전혀 하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좌파정권의 무면허 운전이 대한민국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면서 "좌파독재 야욕의 폭풍을 함께 막자"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한국당 추산 2만여 명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운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 뒤 태극기와 성조기, '문재인 STOP 국민심판'과 같은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청와대 인근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했습니다. 

한국당 장외 투쟁에 여야는 "즉시 국회에 복귀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색깔론을 앞세워 사람을 동원한 구태정치이자 국민을 분열시키는 무책임한 선동이 난무한 난장판이었다"며 "한국당이 있어야 할 곳은 산적한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할 국회"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국정농단 당사자인 한국당이 현 정권 인사실패를 성토하겠다며 청와대로 우르르 달려가는 코미디를 연출하고 있는 모습은 기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바른미래당은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 없이, 집밖으로 뛰쳐나가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면서도 "문 정부의 인사파행과 경제 실정에도 적반하장 격으로 ‘민생외면’을 주장하는 집권여당이 탐탁치 않은 것은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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