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향년 71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서울 마포구 서교당 자택에서 쓰러져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5대와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고문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고문 후유증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목디스크 수술을 받았고, 최근엔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휠체어에 탄 채로 영결식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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