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진주 방화.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진주경찰서는 범행이 발생한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 주민들과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 주말 동안 범행 당시 피의자 안인득의 동선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 등을 심층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가 검거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관적으로 횡설수설하고 있어 진술만 가지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어려울 것 같다"며 "탐문이나 자료 분석 등 다른 부분에 대한 보강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사와 별개로 사건의 경찰 대응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기 부실한 대처로 예견된 사건을 막지 못한 경찰과 관련자들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에는 오늘 오후 3시 20분까지 총 12만 9천 6백 73명이 동의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출동 경찰관에 대한 문책을 중단할 것을 청원하는 글에도 5만 4천 백 18명이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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