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동해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긴급히 전해지면서 지진해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일었습니다.

쓰나미라고도 불리는 지진해일은 지각변동으로 바닷물이 진동해 육지를 덮치는 현상으로, 어제 지진은 규모 4.3으로 해일로는 번지지 않았습니다.

우남철 기상청 분석관은 "여러 연구 결과를 취합하면 규모가 6.0 이상이어야 지진해일이 발생한다"며 "같은 규모여도 단층이 어떤 형태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지진해일 가능성이 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이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한국에는 지진해일이 두 번 발생했으며, 두 차례 모두 진앙은 일본 서쪽에 해당하는 동해였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에 접해 있어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동해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 인접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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