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열릴 정상회담에서 양자 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 지역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현지시간 19일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자국 기자들로부터 북러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첫 번째로 양자 관계 발전, 두 번째로는 비핵화 문제, 그리고 지역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논의 보따리는 풍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와 관련해 페스코프는 "러시아는 물론 푸틴 대통령도 북한 지도부와의 교류에서 긴 휴지기가 있었다"며 당장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페스코프는 러시아는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며 "러시아는 자신의 역량이 닿는 한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 문제에서 독자적 정책을 추진할 것이며 미국과 조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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