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목)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민주당의 내부 문건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가열되면서
여름정국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오늘
이 문건을 공작정치의 산물로 규정하며
강력한 투쟁의 의지를 밝혔고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이회창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한나라당은 오늘 <이회창 후보 불가론>이라는
민주당의 내부문건을 정치공작의 산물로 규정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당 한화갑 대표, 노무현 후보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2.서청원 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문건은 국가기관이 총동원돼
조직적으로 기획된 흔적이 역력하다"고 말하고
공작정치 근절과 엄정한 선거관리를 위해서
문광부, 법무부, 행자부장관의 교체와
박지원 비서실장, 신건 국정원장, 임동원 대통령 특보의
인사조치를 요구했습니다.

3.서청원 대표는 특히
"당력을 모아 부패청산작업에 본격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당내에 조사특위를 통합해
김 대통령 일가의 부정축재 를 집중 조사하고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권력형 비리에 대한 특검제법과
국정조사요구서를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강력한 투쟁의지를 밝혔습니다.

4.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문제제기와 관계없이
이회창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5.한화갑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문제삼고 있는 문건은
당 외곽에서 개인이 만들어 유출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문건에 관계없이
이회창 후보의 5대 의혹을 검증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국정조사와 특검도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또 이낙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청원 대표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후보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민주당은 이 후보의 의혹을 검증할 것이고
이는 민주당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7.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이같은 공방은 국회로 이어져
오늘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등에서도
양당 의원간 치열한 설전이 거듭됐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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