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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출신의 고려시대 고승인 진각국사 혜심 스님의 탄신 841주년을 기념해 스님을 추모하는 다례제가 사단법인 진각국사 선양회 주최로 19일 오전 화순 문화원에서 봉행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다례제는 선양회 회장 대현 스님을 비롯해 구충곤 화순군수,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장 등 각급 기관장과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사, 육법공양, 범패의식, 헌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로위안잔치를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화순 지역 어르신들이 초청돼 점심 공양과 함께 난타, 판소리 등의 문화 공연도 마련됐다.

대현 스님은 개회사에서 "이번 추모 다례제는 진각국사 혜심 스님의 청정한 수행가풍을 배우고 실처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라며 오늘날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님은 불교적 참선이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다는 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충곤 화순 군수는 축사를 통해 "선(禪)을 통해 깨달음을 주려했으면서도 근본에 있어서는 유교와 불교가 차이가 없다는 유불선 일치론을 설파했던 진각국사의 큰 가르침대로 세상만물의 근본이 같음을 깨달아 모두가 다 서로 소통하며 화합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혜심 진각국사는 조계산 수선사 16국사 가운데 보조국사 지눌에 이어 2대 국사로, 고려 고종때 선종의 최고 승계(僧階)인 대선사를 수여받았으며  보조국사의 법맥을 이어 한국 간화선 전통을 확립시킨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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