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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하남 성불사 주지 선광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 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하남 성불사 주지 선광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선 : 네.

양 : 스님 제 목소리 잘 들리시나요?

선 : 예. 잘 들립니다.

양 : 스님, 우선 우리 하남 성불사가 어떤 도량인지, 어떤 사찰인지 소개해주시죠.

선 : 네, 저는 성불사 주지 선광입니다. 성불사는 제9교구본사 동화사 말사로 돼 있고요, 행정구역상은 경기도 하남시 학암로에 속하지만, 실질적으론 서울의 신도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마천동에 인접한 사찰입니다. 그리고 성불사는, 남한산성의 주봉이 여러 개 있습니다만, 청량산에 해당하는 산자락에 있는 그 녹지가 잘 어울러져있는 사찰입니다.

양 : 그렇군요. 우리 하남 성불사가 호국도량으로도 유명하고, 또 성보문화재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도 유명합니다. 소개해주세요.

선 : 예. 저희 성불사는 아미타불 부처님의 가피로 극락정토에 왕생하고자 하는 애창의식인 예념미타도량참법을 모시고 있습니다.

양 : 불서죠 이것은?

선 : 예. 그렇습니다. 경기도 지정 문화재 자료로 인정받아서 저희 성불사에서 보관하고, 신도들에게도 부처님의 정토 세계에 대한 신앙심을 고취하는 법회, 의식을 하고 있습니다.

양 : 성보문화재인 불서, 예념미타도량참법을 간직한 도량, 우리 성불사인데, 성불사에서 다음 주 주말 큰 행사가 있다고요, 스님?

선 : 네, 성불사에서 4월 27일, 지역 어르신들과 성불사 원로 신도들과 함께 어울림한마당 잔치를 할 계획입니다. 저희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성불사로 초청하고, 성불사를 오늘날 있게 해주신 신도님들과 어울려서 봄 나들이 겸,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일환으로 400여 명을 초청해서 행사를 할 계획입니다.

양 : 400여 명이나. 특별히 관내 어르신들을 모시는 이유가 있나요?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에.

선 : 제가 성불사 주지로 부임해서 보면, 송파구에서도 마천동, 거여동, 오금동 이 쪽에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매월 단오와 동지에 경로당에 떡 공양을 올립니다. 단옷날과 동짓날. 어르신들이 활동이 좀 적은 때에, 부처님오신날 어르신들을 모심으로 해서, 봄 나들이 겸, 그리고 활동을 하셔야 더 건강하시고, 그런 의미들이 있습니다. 또 저희 성불사 원로 신도들과 함께 자리를 해서 '지역사회 화합'이라는 모토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양 : 우리 스님께서는 현재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이십니다. 중진 스님이신데. 지난해 다 아시다시피 종단 사태로 우리 불교계가 전체가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새 총무원장 스님 취임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착착 잘 진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만, 요즘 스님이 관심을 두고 있는 종단 현안이나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선 : 저도 종단 어려움에 한 복판에 있었고, 또 책임 있는 위원입니다. 정말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지난 해는 우리 스님들 뿐만 아니라 우리 불자들이 가슴 아파하고 힘들어 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현재 새로운 원장 스님이 부임하시고 종단이 안정적으로 가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만, 근래에 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되고, 특히, 우리 종무원들께서 노조를 통해 문제 해결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종무원 집행부나 노조, 너무 감정적으로 서로 대립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 불교에서 조계종을 흔히 말하는 장자 종단이라고 하는데, 우리 조계종이 힘들어지고 조계종에 불화가 생기면 결국 한국 불교가 어려워지지 않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종무원들께서 노조를 만든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이해합니다만, 종단의 어려움과 우리 불교계의 어려움도 직시하셔야합니다. 이런 대목에서 이해를 하고 양보를 하고, 또 집행부도 그 분들이 왜 노조를 만들고 저런 주장을 하는 것인지 면밀히 살펴보고, 그 분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갈등이 아닌 화합된 종단으로 미래의 한국 불교를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양 :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그 어떤 말씀보다도 귀중하고 소중한 덕담이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선 : 네, 감사합니다.

양 : 또, 모시겠습니다. 하남 성불사 주지 선광 스님과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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