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차기 북미협상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아닌 다른 인물이 나오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 폼페이오 장관이 아닌 의사소통이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대화상대로 나서기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권 국장은 미국이 빅딜 입장을 고수하면 북미간 핵협상이 진전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습니다.

권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텍사스 A&M 대학 강연 후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 관해 밝힌 입장에 대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미 국무부는 북한의 폼페이오 장관 배제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서면질의에 대변인실을 통해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 건설적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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