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출연 : 인천 보림사 주지 현빈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 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인천 보림사 주지로 주석하시면서 보리수 불교문화원 무료급식센터 활동을 하고 계시는 현빈 스님을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현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지금 우리 스님께선 인천 보림사의 주지로 주석하고 계시는 것이지요?

현 : 네. 그리고 불교문화원 원장입니다.

양 : 네, 인천 보림사 안에 보리수 불교문화원이 있는데, 이 원장도 겸하고 계시고요. 네 그렇군요. 우선 인천 보림사가 어떤 사찰인지, 어떤 도량인지 소개해주십시오.

현 : 네, 인천 보림사는 25년 간의 수행과 포교의 인연으로 제물포역 숭의동에 조그만하게 자리 잡은 아주 아름다운 도량입니다.

양 : 아, 그렇군요. 안에 있는 보리수 불교문화원은 얼마나 된 거죠?

현 : 보리수 불교문화원은 무료급식을 시작한 지는 3년 되었는데, 정식으로 무료급식센터를 개원한지는 올해가 1주년 되는 날입니다.

양 : 아, 그렇군요. 센터를 공식적으로 여신 게 1년 정도 되신다는 말씀이시네요.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스님.

현 : 여기 무료급식소는 숭의동에 어르신들이 되게 많아요. 너무 많기 때문에 제가 여기 온지는 3년 되었거든요. 여기 와서 보니까 제물포역도 있고, 또 이런 가운데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계셔가지고, 여기에서는 제가 어떤 다른 포교보다도 어르신들 한 끼 식사를 해드린다는 마음으로 급식을 한 번 해봐야겠다, 이래서 시작을 했어요.

양 : 처음에 그렇게 시작을 하셨군요.

현 : 네, 시작을 하다 보니까 이제 인원이 너무 늘어가지고 150명 정도 하고 있어요.

양 : 한 번 드실 때 마다, 어르신들께서 한 150분 정도 한꺼번에 드시는군요.

현 : 네.

양 : 그렇군요. 그러면 스님, 주로 메뉴는 뭘 준비하시나요?

현 : 메뉴는 처음에는 사찰음식으로 했는데, 하다보니까, 어르신들이 사찰음식은 별로 흥미가 없어요.

양 : 흥미를 못 느껴하세요, 왜 그렇죠?

현 : 뭐 사찰 음식이라는 것이 어쩌다 먹으면 맛있는데, 항상 와서 드시니까, 이제 오신채도 안 쓰고 하니까 어르신들 입맛에는 조금 안 맞는 것 같아요.

양 : 어르신들께서 맛이 좀 심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현 : 네, 그래서 6개월 운영하다가 메뉴를 저희 복지관 하는 선생님들과 의논을 해보니까, 영양사를 둬서 정식으로 하자, 이렇게 논의돼 가지고, 지금은 메뉴를 영양사가 짜고 있고 잘 조절해서 다 이렇게 골고루 드리고 있습니다.

양 : 지금은 잘 잡수시고요?

현 : 예. 여기에서는 최고라고 손꼽힐 정도로 아주 인기가 좋습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데 스님,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합니까? 150분 정도가 한꺼번에 드신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오세요, 막 한 번에 200분, 300분 오실 때도 있잖아요. 이럴 때는 "돌아가십시오" 이렇게 말씀 드리나요?

현 : 아니오. 돌려보내지는 못하고, 시간이 있거든요. 11시 반부터 12시 반 1시간이니까, 그 사이에 넘게 오시면, 재료 등 뭐든지 다 떨어지면, 어르신들에게 "다음에 오세요" 그러면 이제 본인들이 알아서 가셔요. 그 다음부터는 일찍 와서 자리에 앉으시죠.

양 : "다음에 오세요" 그 말씀 드리기가 참 죄송스럽고 그러시겠습니다. 스님, 근데 다음 주 화요일 23일인가요? 이 날 있는 무료급식은 참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요, 어떤 의미를 갖죠?

현 : 네. 그날은 1주년 개원법회를 하면서, 사찰이 너무나 조그만 하다보니까, 지역 어르신들이 거의 1000여명이나 계세요 다 하려면. 그래서 예산을 700명 정도 잡아가지고, 여기에 제물포역 앞에 주인공원이라고 있어요. 관에서 이 공원 허가를 내줘서 초파일 겸해서 저희가 같이 1주년 개원법회를 하고, 어르신들을 모셔서 경로잔치로 진행하기로 했어요.

양 : 다음 주 화요일 몇 시 부터?

현 : 음...오전 10시 30부터 시작해요.

양 : 오전 10시 30분부터 제물포역 앞 무슨 공원이라 하셨죠?

현 : 주인공원이요.

양 : 아, 제물포역에 있는 주인공원, 여기서 다음 주 화요일 23일 오전 10시 반부터 경로잔치를 겸한 무료급식이 실시되는 군요. 스님, 그런데 경비, 재원 마련도 만만치 않겠습니다.

현 : 예. 만만치 않죠.

양 : 어떻게 충당하세요?

현 : 그동안 길다고 길면 짧다고 짧은, 3년 이상을 하다보니까 저희 도반 스님들이 일 년 동안 해주시고 동문 스님들도 해주시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지금까진 꾸려왔는데, 지금은 자체 회원들이 있어가지고, 회원들이 운영하면서 저희 사찰에 들어오는 모든 재원은 여기서 다 관리하면서 운영하고 있어요. 다들 무료 급식하면 국가 등에서 지원을 안 받나 하는데, 저희들은 지원을 안 받고 있어요.

양 : 왜요?

현 : 종교라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있더라고요. 안 그러면 제가 또 다른 법인을 내야하고...

양 : 아, 이웃 종교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매끄럽게 한 번에 지원이 안 되고 이것 저것 복잡하고 그런 경우가 많죠.

현 : 네, 또 지원을 받는 다 해도, 제가 부담을 해야 될 부분이 있고...

양 : 하여간 스님, 저희도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도와드릴 테니까, 파노라마에 전화를 주십시오. 다음 주 화요일 행사 원만하게 회향되길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서 이만 말씀 줄이겠습니다.

현 : 네, 감사합니다.

양 : 인천 보림사 주지 현빈 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