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구공사 기간에 노트르담을 대신할 임시성당을 세우는 방안을 교회 당국과 프랑스 정부가 검토 중입니다.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기도의 공간이자 노트르담을 보려고 세계 각지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맞이할 수 있는 임시건물을 노트르담 바로 앞에 세운다는 것입니다.

파리 노트르담 성당의 고위성직자인 파트리크 쇼베 몬시뇰은 오늘 C-News 방송과 인터뷰에서 "(복구공사 예정기간인) 5년간 성당이 폐쇄된다고 말해선 안 된다"면서 임시성당 건립 구상을 밝혔습니다.

쇼베 몬시뇰은 파리 구도심의 시테섬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광장에 목재를 이용해 임시성당을 설치하려고 한다면서 이 방안에 안 이달고 파리시장도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리스터 장관은 "프랑스 국민과 유럽인들, 그리고 전 세계인들이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구공사 동안 어떤 식으로든 노트르담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정부와 교회 당국이 협의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의 가톨릭 문화유산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15일 발생한 화재로 18세기에 세운 첨탑이 무너지고 지붕의 대부분이 소실되는 큰 피해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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