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시한이었던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끝내 불발됐습니다.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문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을 위해 회의를 소집했지만, 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의결을 못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체회의에 앞서 법사위 간사들은 회동을 갖고 두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지만, 문 후보자의 보고서만 안건으로 상정하자는 야당의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거부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송기헌 간사는 "이미선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에 동의 못한다"면서 회의장을 나갔습니다.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여당 의원들이 보고서 채택을 보이콧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회가 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 시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두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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