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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러시아 현지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북러가 밀착하는 분위기 속에, 김정은 위원장은 연이어 군사시설을 방문하며 대미 압박용 광폭행보를 보였습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외무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오는 26일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에 앞서 김 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 날짜는 다음주 24일과 25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회담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이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극동연방대학의 일부 건물에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으로 17일부터 24일까지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붙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는 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김창선 노동당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을 시찰하는 모습을 보도하는 등 곳곳에서 회담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징후들이 포착됐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지난 2011년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 부랴티야 공화국을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후 8년 만에 이뤄지는 두나라간의 정상회담입니다.

이처럼 북러가 밀착하는 분위기 속에 김정은 위원장은 연이틀 군사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사격 시험을 지도했으며 전날은 공군부대에서 전투기 비행훈련을 지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신형 무기 시험을 현장에서 지도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다섯달 만으로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대미 압박 의도로 해석됩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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