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정두언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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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정두언 전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어제도 참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습니다. 드루킹 논란 겪었던 김경수 지사 보석 허가받고 석방됐었고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도 또 다른 의혹이 제기돼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여야 간 갈등이 첨예한데 순방을 떠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순방 마치고 돌아오면 여야정 협의체 가동하자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것과는 달리 여야 간 불길은 더욱더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정치 9단이시죠. 8단으로 해야 하는 게 좋을까요 9단은 올드해 보이기도 한데 이 시대의 정치 고수 중에 고수시죠.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 연결해서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정두언: 네, 안녕하세요.

 

▷이상휘: 잘 지내시죠?

 

▶정두언: 네, 반갑습니다.

 

▷이상휘: 본격적인 이야기 하나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김경수 지사 77일 만인데 보석 허가받았는데 의원님 이 일련의 과정 어떻게 보십니까?

 

▶정두언: 그런데 일단 정치권은 유치한 것 같아요. 사법부 판단에 대해서 그러니까 김경수 지사 구속되는지에 민주당이 뭐라고 그랬냐 하면 적폐다라고 그랬는데 석방하니까 이제 현명한 재판부다 이렇게 입맛대로 말한단 말이에요. 또 자유한국당 뭐라고 그랬냐 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 때는 사법부 잘하고 있다 이번에는 반문유죄 친문무죄다 그러니까 무슨 기준을 가지고 이야기해야지 자기한테 유리하면 공정하고, 자기한테 분리하면 불공정하고 이런 것은 너무 그분들 보기에 유치한 것 같고요. 어쨌든 저는 처음부터 김경수 지사 법정구속 시킨 것은 지나치다고 얘기했던 사람으로서 현역 지사인데 더군다나 수사 때 불구속 영장이 기각됐었거든요. 법정에서 덜컥 구속하는 건 심했다고 생각해요.

 

▷이상휘: 그런데 말이죠. 어쨌든 드루킹 일당들은 대부분 구속이 된 상황 아닙니까. 그런 상황인데 수사야 결과를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김 지사만 보석된다는 거 특혜 논란 있지 않겠습니까?

 

▶정두언: 그런데 물론 영장 보석 허가 분에는 그런 내용이 안 나왔지만 실제로 현직 지사라는 것이 반영이 됐을 것 같아요. 막중한 업무를 하고 있잖아요. 그 업무가 가볍지는 않거든요. 도주 우려가 없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면 그냥 일을 하게 놔두고 재판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오늘 아침 언론보도에 필요적 보수 이런 게 일치한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어쨌든 한국당은 특검 재추진 의지도 지금 보이고 있거든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정두언: 필요한 면도 있겠죠. 그런데 너무 옛날 얘기가 돼 버렸어요. 드루킹 재특검한다고 무슨 소리인가 그러지 않겠어요?

 

▷이상휘: 신선도가 좀 떨어진다 이런 말씀이시죠?

 

▶정두언: 예, 그렇습니다.

 

▷이상휘: 그리고 현직 지사로서의 공무수행 이 부분도 충분히 감안됐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정두언: 그건 여야 떠나서 나중에 자유한국당이 집권해서도 별도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이상휘: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교안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하고 나섰거든요. 갑자기 이 시점에서 석방론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볼까요, 이걸?

 

▶정두언: 아무래도 총선용이겠죠. 총선 이제 남았잖아요, 1주년이.

 

▷이상휘: 네, 1년이죠.

 

▶정두언: 이런 것 때문에 하실 수밖에 없고 더군다나 김경수 석방 얘기가 나오니까 자연스럽게 터져나온 거죠.

 

▷이상휘: 지금 여의도 정가에서도 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또 김경수 지사 보석 이렇게 해서 첨예하게 대립할 것 같은데 상당히 정쟁이 심화될 것 같은 우려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두언: 벌써 총선이 시작된 거죠. 유권자들 마음 얻기 위해서 이걸 쟁점화하는 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실 민감한 부분이에요. 여권에서도 사실 그 부분이 유불리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러니까 양날의 칼입니다. 나온다고 무조건 야당한테 좋은 건 아니고

 

▷이상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석방된다고 그러면 보수진영의 균열이 계속 또 이어지는 심화되는

 

▶정두언: 그럴 수도 있고 제가 조금 전에 얘기한 거죠.

 

▷이상휘: 그럴 수도 있다.

 

▶정두언: 박 전 대통령은 아무래도 황교안 지금 현재 필드에서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는 그런 걸 내다보고 미리 선수를 쳤는지도 모르죠.

 

▷이상휘: 알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거 어떻습니까? 대통령의 결정 좋게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정두언: 민심에는 아주 눈높이에 안 맞는 결정이죠. 벌써 인사청문회 여러 번 무리하고 있는데 저는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양보할 때도 됐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것이 결코 그냥 지나가는 게 아니라 나중에 차곡차곡 쌓여서 총선 때 반영이 되거든요. 대통령도 너무 완고한 모습을 보이고 불통의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이상휘: 어쨌든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남편 오 변호사 판사 시절에 주식 거래했다 이것이 다시 제기가 됐는데 이렇게 된다 그러면 정말 이미선 후보자가 임명된다 하더라도 상당히 불편해하지 않을까요?

 

▶정두언: 주식 거래는 원래 낮 시간에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다시 얘기하지만 주식 거래 자체가 불법이 있었냐 없었냐를 떠나서 5,000여 차례나 주식 거래를 했다는 건 주식꾼이라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판사하고는 안 맞잖아요. 더군다나 헌법재판관의 이미지랑 안 맞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 안 맞다는 것이고 여론조사 결과가 50% 이상이 반대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이건 좀 국민들 기분이 안 좋죠.

 

▷이상휘: 알겠습니다. 이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이 출국하기 전에 여야정 나중에 국정상설협의체 가동하자 이런 제안했는데 공감능력이랄까 이런 것도 생각이 들고 여야협의체 이 상황에서 되겠습니까?

 

▶정두언: 그러니까 말이에요. 뭔가 양보를 하면서 그런 걸 해야지 야당도 명분이 생기는 거지 전혀 양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그걸 하자고 그러면... 민생 문제 압박하는 것 같기는 하는데 이건 야당이 해먹기 힘들게 생겼어요.

 

▷이상휘: 여기 여야정 협의체에 또 응답하지 않으면 국정 발목잡기라고 이야기하지 않겠습니까?

 

▶정두언: 예, 그렇게 되니까

 

▷이상휘: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고. 좀 예민한 얘기가 될 것 같은데요. 이언주 의원이 한마디했습니다. 이미선 후보 인사 강행 두고 이런 게 문 대통령 탄핵 대비한 거 아니냐 이런 주장했는데 좀 과격하다고 보시죠?

 

▶정두언: 예, 지나쳤죠. 그러니까 일종의 술자리 등에서 할 수 있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지나치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얘기가 터져나오는 건 그분이 자유한국당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게 인식되고 있잖아요. 야당이 지금 악재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별로 안 좋죠.

 

▷이상휘: 한국당 얘기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5.18 망언 사태 또 세월호 막말 논란 이렇게 해서 내홍이 휩싸이고 있는데요. 징계를 한다고 합니다. 홍문종 의원이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식구 보호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두언: 저는 그 말이 적절하지는 않다고 보지만 야당 당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오는 건 나쁘지 않아요. 일사분란하게 가는 것도 너무 권위주의적이고 반민주적인 것 같거든요. 지금 여야 모두 서로 여러 가지 이견이 나오는 게 아니라 일산분란하게 가는 모습이 저는 조금... 세월호에 대해서 차명진 의원이 막말을 했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거기의 댓글을 보면 좋아요가 굉장히 많이 붙어 있어요. 그건 국민들이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너무 정치권이 특히 여당이 너무 많이 악용을 한다 너무 오랫동안 써 먹는다 이런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에 그런 목소리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본질보다도 이 부분이 어느 쪽이든지 간에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의견도 나올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좋습니다. 내일 징계 절차가 이루어진다고 그러는데 어떤 형태의 징계가 가능할까요? 예상하시는 게 혹시 있으십니까?

 

▶정두언: 한 1년 정도 당원권 정지가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총선 출범 어려워지겠죠. 그런데 그것보다 더 제 관심은 5.18 망언에 대한 징계예요. 굉장히 비겁한 모습으로 비춰져요, 국민들이 볼 때는.

자기 당 좌파에서는 민감한 문제는 피해나가고 민심이 뜨거운 문제는 얼른 다루고 이런 건 당당하지가 못하죠. 그러니까 황교안 리더십이 당당하고 떳떳한 모습으로 보일 기회가 이제 왔어요. 5.18 망언 문제부터 처리하고 넘어가야죠.

 

▷이상휘: 알겠습니다. 의원님 이해찬 대표가 말이죠. 어제 내년 총선 때 전략공천 안 하겠다, 240석 목표다 이렇게 말했는데 실현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정두언: 240석 당이 선거 때 치는 거고요. 어쨌든 전략공천 안 하고 상향식 공천 하겠다고 먼저 선수치고 나온 것은 잘한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여기에 대해서 화답할 필요가 있죠. 자유한국당은 일부 세력이 특정인의 공천장사하고 이러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 또 망하는 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내놔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상휘: 청취자님께서 문자메시지 주셨습니다. 사업하신다는 거 기사 본 것 같은데 하시는 사업 잘 되십니까 하셨는데 어떠세요?

 

▶정두언: 그냥 먹고살고합니다.

 

▷이상휘: 저도 한번 가보고 식사도 한번 해야 되는데 여의치 못해서 죄송합니다. 사업 잘되시고요. 건강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 지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정두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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