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부터 정신병력...경찰, 범죄심리분석관 투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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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주민 5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숨진 피해자 가운데는 12살 여자 초등학생과 1급시각장애가 있는 여고생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보도합니다.

 

범인 검거 장면.<경남경찰청 제공>

오늘 새벽 4시25분쯤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에 혼자 살고 있던 42살 안모씨가 자신의 집안에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냈습니다.

방화를 한 뒤에는 2층 엘리베이트 입구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대피하던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안씨가 휘두른 흉기에 5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고, 화재로 인한 연기흡입 등으로 7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대치한 것은 새벽 4시35분쯤입니다.

방화 후 10분여 사이에 18명의 사상자를 낸 충격적인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희석 진주경찰서장의 사건 브리핑 내용입니다.

[인서트/이희석/진주경찰서장]
오늘 자신의 범행에 대해 시인하고 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서 방어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어 가족, 주민들을 상대로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국과수 화재 감식 장면.<경남경찰청 제공>

경찰조사에서 안씨는 수년 전부터 정신병을 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올해 들어 안씨와 관련한 신고가 7건이나 접수됐으나, 단순 시비 등의 이유로 별다른 후속조처가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해 횡설수설하고 있는 안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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