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KT 아현지사 화재' 청문회에서 여야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불출석을 놓고 줄다리기를 펼쳤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유영민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에 동행해야 한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낸 데 대해 청문회 연기를 주장하면서 의사진행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가장 중요한 증인인 유 장관이 기습 출장으로 청문회를 회피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날짜를 다시 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간사인 김성수 의원은 "유 장관의 출석 여부는 부수적 문제"라고 반박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지 다섯 달이 지났기에 이제 와서 개최를 연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증인 출석을 둘러싼 의원들의 실랑이는 1시간 정도 이어졌고, 여야는 결국 민원기 과기부 2차관과 황창규 KT회장을 상대로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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