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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정상회담을 갖는 등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합니다.

신북방정책을 가속화하기 위한 순방이지만 국내 현안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은 역대 대통령으로는 두 번째입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가는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에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두나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신북방정책외에 에너지와 인프라·교통·물류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북방정책의 전초기지인 투르크메니스탄은 우리나라와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으며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단지를 우리 기업이 수주해 지난해 10월에 완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양해각서 서명식과 국빈만찬 일정도 소화할 예정입니다.

해외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의 시선은 국내 현안에도 쏠려있습니다.

출국 직전 사실상 이미선ㆍ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수순을 밟으면서 여야 갈등은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인사청문보고서 기한을 내일로 정한 만큼 모레 임명안 재가를 전자 결재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 대통령은 순방 직전 여당 지도부를 만나 핵심 입법과제 처리를 당부했지만 여야 경색국면을 감안하면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협상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한 승부수로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제안했지만 북한의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도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신북방정책 행보에 나선 문 대통령의 발걸음은 여러 현안으로 인해 가볍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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