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 오늘의 이슈

● 출 연 : 조계종 제23교구 신도회 윤두호 수석부회장

● 진 행 : 고영진

● 2019년 04월 17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고영진]

조계종 제23교구 신도회가 주관하는 보시캠페인 행복바라미 축제가 제주에서도 열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계종 제23교구 신도회 윤두호 수석부회장님을 모시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고영진] 안녕하세요. 수석부회장님. 대부분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우선, 관음사 신도회와 제23교구 신도회와의 차이를 모르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요. 23교구 신도회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윤두호]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소속 사찰이 약 33개입니다.

관음사는 33개 사찰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관음사는 교구장 스님이 주석하시는 곳이고, 대표 사찰이므로 본사가 되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32개는 말사입니다.

관음사를 비롯해 각 사찰에는 신도회가 구성되어 있고, 신도님들이 신도회를 통해 신행활동도 하고 있고, 사찰의 불사도 돕고 있습니다.

23교구 신도회는 이러한 본사와 말사 33개 사찰 신도들로 연합한 신도회를 말합니다.

2년 전에 다시 교구신도회가 결성되어 본사와 말사의 발전을 위한 일들과 부처님 가르침을 불자님께 전하는 일 등 제주불국정토 건설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고영진] 제주에서 올해 처음 행복바라미 축제에 대해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윤두호] 모든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행복은 인간의 꿈이면서 우리들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행복 바라미는 이러한 꿈을 모든분들에게 나눠 드리고자 하는 불교계 나눔 문화캠페인입니다.

이 행복바라미를 통해 불우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또 나눔을 동함하는 분들에게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대국민 나눔캠페인이자 불교계 여섯가지 실천행 중에서 으뜸인 남에게 베푸는 보시바라밀을 실천하는 마중물을 만들고자 함입니다.

[고영진] 그럼, 그동안 서울을 비롯해 타 지방에서는 열리다가 제주에서는 올해 처음 열리게 된 건가요?

[윤두호]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에서는 7년 전부터 행복바라미 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만여명이 모여 금강경 독송 법회를 가진 적도 있습니다. 금년도는 지난 14일 청계천 광장에서 일곱 번째 행복 바라미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지방에서는 작년에도 9개 본사에서 실시했고, 올해는 20개 교구본사가 주관이 되어 실시하는데 제주가 오는 27일 토요일 전국에서 세 번째로 열립니다.

[고영진] 올해 성대하게 준비를 하고 계신데요. 모금 행사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성금은 어디에 쓰이게 되는 것인지요?

[윤두호] 행복나누미 모금은 관음사 사찰 입구에 행복나누미 모금함을 설치해 지금까지 꾸준히 모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런 정적인 모금함을 벗어나 동적인 모금을 실시하고자합니다.

부처님 당시 스님들은 공양 시간에 거리로 나가 탁발을 하고 거기서 얻어진 음식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저희들도 부처님 당시 탁발을 재현하고자 합니다.

스님들과 포교사, 불자들이 거리로 나서 탁발 모금을 하겠습니다.

장소는 행사장이 동문로터리에서 동문시장, 중앙로 지하상가, 칠성로 중심으로 하겠습니다.

탁발을 하면서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소원등도 나눠 드리고, 모든 분들이 황금돼지해에 대박나기를 기원해 해 드릴 예정입니다.

모금된 성금은 불치의 병으로 고생하는 환우와 어려운 이웃들에 지원하겠습니다.

[고영진] 문화체험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체험 부스들이 행사장을 마련이 되나요?

[윤두호] 27일 오후 1시부터 체험부수를 운영합니다. 현수언 서예가님이 족자를 만들어 와서 가훈을 써 주시기로 했습니다. 포교사님들도 부수를 찾은 분들과 연꽃등과 단주를 직접 만듭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는 동제주종합복지관이 적극 협조하는데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행복나눔 부처님 풍선 나눠드리기, 달콤한 솜사탕 만들기,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집안 냄새를 정화하는 향방제인 디퓨저 만들기입니다.

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제주지부 대학생들이 팝콘 만들어 드리기, 구좌읍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들이 운영됩니다.

그리고 문화행사는 오후5시부터 기관단체장들을 모시고 개회식을 갖고 5시 30분부터 어린이들로 구성된 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 관음사 자비량합창단, 제주출신 가수 현충하, 신수희, 홍관수 님의 공연, 국악과 풍물 놀이패인 하나아트, 제주에코색소폰앙상블 공연 등 흥겨운 마당이 펼쳐집니다.

[고영진] 이날 세미나도 열린다고 들었는데. 어떤 세미나 인가요?

[윤두호] 제주불교계의 항일운동은 스님들과 불자들이 타 지역보다 앞장서서 일제 탄압에 항거해 왔습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들이 잘 알려지지 않아 이번 항일운동 100주년을 맞아 동국대 김광식 교수님을 모시고 주제 강연과 관계자들의 열띤 토론이 있을 예정입니다.

27일 오후 1시 30분 김만덕 기념관에서 열립니다.

[고영진] 그동안 신도회 사무국에서 고생을 많으셨을텐데 임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두호] 제23교구 신도회 임원은 자기 소속 사찰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데도 서로 화합하고 힘을 모아 이번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야 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인 육바라밀을 몸소 실천하는 보살님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교구 임어 여러분들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영진] 마지막으로 도내 스님과 불자님들에게 많이들 오셔달라는 당부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두호] 존경하는 대덕스님과 불자 여러분. 처음으로 열리는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입니다. 신도니믇ㄹ과 함께 참석해 행복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도민 여러분, 다양한 체험부스와 문화공연이 펼쳐집니다.

따스한 봄날입니다. 자녀들과 함께 손잡고 체험도 하시고 나눔도 베풀고 문화공연도 즐기시길 바랍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계종 제23교구 신도회 윤두호 수석부회장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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