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불교영산재보존회·봉원사, 세월호 참사 5주기 맞아 진상규명과 극락왕생 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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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불교계가 희생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사고 해역인 진도 팽목항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영산재가 봉행돼 추모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5주년 맞아 (사)한국불교영산재보존회가 주최하고 태고종 서울 신촌 봉원사가 주관한 추모 영산재가 진도 팽목항에서 봉행됐다.

5년 전 세월호가 속절 없이 가라앉았던 전남 진도 팽목항.

방파제를 따라 내걸린 노란 리본은 지난 세월의 흔적을 보여 주듯 해지고 빛이 바랬습니다.

세월호 침몰, 그날의 아픔을 간직한 팽목항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불교 전통의식, 영산재가 열렸습니다.

영산재는 (사)한국불교영산재보존회가 주최하고 태고종 서울 신촌 봉원사가 주관한 가운데 전국의 추모객 50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5주년 맞아 (사)한국불교영산재보존회가 주최하고 태고종 서울 신촌 봉원사가 주관한 추모 영산재가 진도 팽목항에서 봉행됐다. / 사진은 대중스님들이 천수경을 독경한 가운데 바라춤을 추는 의식을 하고 있다.

운봉 스님 / 한국불교영산재보존회장·신촌 봉원사 주지
"오늘 이 추도법회를 통해 팽목항에서 생을 달리한 영령들께서 부디 부처님의 열반세계로 나아가시길 간절히, 아주 간절히 기원드리겠습니다"

추모객들은 5년 전 세월호 침몰의 순간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움을 미안함으로 대신했습니다.

이정미 / 추모객(부산광역시)
"좀 더 빨리 오지 못해서 미안하고, 여기와서 보니까 정말 더 잊어서는 안되고 기억해야겠다는 마음을 더 갖게되었습니다"

팽목항을 찾은 학생들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큰 상처를 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5주년 맞아 (사)한국불교영산재보존회가 주최하고 태고종 서울 신촌 봉원사가 주관한 추모 영산재가 진도 팽목항에서 봉행됐다

김설연 / 전남 진도중학교 3년
"5년 전에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희생이 됐는데,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서, 기억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304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추모 영산재에 참석한 불자와 추모객들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원하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BBS 정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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