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에 필요한 장비의 대북반출을 위한 대북제재 면제 조치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승인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에서 만월대 공동발굴과 관련한 제재 면제 신청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만월대 공동발굴 관련 제재위 절차를 추진하기로 미국과 사전 협의를 거쳤습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근거 없이 말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한미정상회담 당시 '남북한 경제협력을 위해 제재완화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일정한 인도적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그 점에 대해서는 괜찮다"며 "한국은 식량 문제를 돕기 위한 일정한 일을 포함해 북한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방법은 직접 방법이 있고 국제기구를 통하는 방법이 있는데 어떤 국제기구든 미국이 중요한 회원국이기 때문에 당연히 협의할 일이라며, 미국하고 둘만 협의하느냐, 국제기구 맥락에서 협의하는 것이냐 두 개를 분리해 볼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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