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째 가족법회 이어오며 지역 포교 중심도량으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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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불교세가 열악해 지역포교의 새로운 방향 모색이 어느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데요.

전라북도 완주의 도심포교 도량 '안심사'의 가족법회가 지역 포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안심사는 최근 수계법회를 통해 신행공동체 정신을 다시 한번일깨웠는데요, 그 현장을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전라북도 완주 안심사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유아와 어린이, 일반 불자들을 위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65년만에 중창불사를 마친 완주 안심사 대웅보전에 아이를 안은 어머니와 어린이, 신도들이 모였습니다.

할머니를 따라 절을 하고 찬불가를 부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천진불'의 미소가 묻어납니다.

국가 보물 등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한 안심사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유아와 어린이, 일반 불자들을 위한 수계 법회를 봉했습니다.

안심사 주지 일연 스님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의 오계를 내리고, 이들이 참된 불제자로 성장해나가기를 발원했습니다.

일연 스님 / 전북 대둔산 '안심사' 주지
"오늘 수계한 공덕으로 우리 어린이들 건강하고 잘 자라서 성장해서 어른이 될 때까지 정말 아무일 없이 부처님 가호로 가정을 편안하게 이룰 수 있도록 그렇게 부처님의 가호가 있기를 바라면서 …" 

주지 일연 스님은 아이들의 이마에 꽃잎을 붙이는 마정수기 의식을 한 뒤 꽃잎으로 수계를 축복했습니다.

수계증을 받아 든 아이들은 참다운 불제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습니다.

65년만에 중창불사를 마친 안심사 대웅보전 전경.

 이지호(8살) / 대둔산 '안심사' 신도
"부처님 오계의 말씀으로 착한 어린이가 되겠습니다"

그동안 바쁜 일상 탓에 수계를 받지 못했던 성인 신도들도 스님으로부터 계를 받고 수계증을 받았습니다.

팔을 걷어 붙이고 연비를 받는 신도들은 향이 살에 닿는 따끔한 순간, 지난날을 참회 발원 했습니다.

전계관 / 대둔산 '안심사' 신도
"수계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서 정말 좋았구요, 감회도 새롭고요. 앞으로 절에 다니면서 더더욱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야겠구요, 또 사회생활 하면서는 주변사람들과 나눔을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갖게끔 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올해로 17년째 가족법회를 이어오고 있는 완주 '안심사'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새싹 포교를 이끄는 것은 물론 지역민과 소통을 통해 지역 포교의 중심도량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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