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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시가 ‘재난’으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시내 사대문 내에서 노후 자동차 운행을 전면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또 10만대의 매연 오토바이도 앞으로 6년 내에 모두 ‘전기 오토바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에서 배재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서울시가 오늘 추가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울시는 먼저, 한양도성 내 16.7제곱킬로미터 구간을 ‘녹색교통지역’으로 정하고,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쏟아내는 노후 차량을 전면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입니다.
“쾌적한 도심을 만들기 위해 녹색교통지역에서 노후자동차 이 중에 최하위 등급인 5등급 차량의 상시운행제한을 도입합니다.”
 
5등급 차량은 하루 최대 3만대 가량이 도심을 통과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오는 7월1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12월1일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과태료는 최대 25만원이 될 전망인데, 국내 첫 도입되고 물류이동 등을 고려해 운행제한은 전일제가 아닌 새벽6시부터 밤9시까지 시간제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시는 차량 단속과 함께 저공해 조치를 유도하기 위해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차량에 대해서는 조기폐차 보조금 한도액을 3백만 원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시는 이와 함께 소형 승용차보다 6배 이상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내 모든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의 말입니다.
“가장 많이 운행되고 있는 프랜차이즈 배달업체 오토바이를 타겟으로 2025년까지 10만대 전체를 전기이륜차로 교체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는 아울러, 경유 마을버스와 어린이 통학차량을 최대한 빨리 친환경버스로 교체하는 한편, 가정용과 영업용 노후 보일러도 친환경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이밖에도 아파트 미세먼지 정화장치 공동관리와 경찰버스 분전함 설치, 대체교통수단 이용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에서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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