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이 중수로 해체기술원 경주유치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원자력해체기술원 분리설립 결정에 대해 경주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산업부의 이번 결정은 경주시 입지여건이나 원자력해체기술원 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노력 부족이 아닌, 문재인 정권의 PK 표밭 다지기에 따른 정치적 결과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원전해체기술원은 이번 정권 초기부터 부산·울산 내정설이 들려올 정도로 경주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분리설립을 환영해야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 그냥 받아들일 수 없어 오늘(15일) 원해연 협약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중수로해체기술원에 더해 방사성폐기물 안전인프라 시설 및 원자력 연구시설의 경주 설립을 문재인 정부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원전해체연구소 중 경수로 원해연은 부산·울산 고리지역에, 중수로 원해연은 경주 감포지역에 설립하기로 하고 오늘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업무협약식이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