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북특사와 관련한 언급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는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내일 이번 한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 연설에 대한 코멘트가 있을 것"이라며 "아마 대북특사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의 언급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내일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 말씀은 있지만,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대북특사와 관련해 다각적인 접촉을 할 것이라는 정도의 언급은 하겠지만 누가 언제 특사로 방북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모레부터 시작되는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는 정의용 안보실장이 수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그렇다고 다른데 가는 게 아니다"라며 방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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