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종찰 합천 가야산 해인사는 '제59회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행사'를 봉행했습니다.
해인사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과 경상남도, 합천군의 후원으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해인사 일대에서 봉행된 올해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행사에는 수많은 불자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고려팔만대장경을 법보전까지 이운해 봉안하는 대장경 '이운행렬'을 재현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해인사성보박물관에서 이운식을 가진 뒤 금고기, 취타대와 군졸, 향로, 인로왕번, 오방번, 청도기, 영기, 순시기, 불기을 앞세우고 문관과 스님을 따라 대장경을 이고, 지고, 안고 가는 이운행렬은 허덕교을 지나 비림, 일주문, 청화당, 학사대, 장경판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장경 이운행렬과 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해인사 화엄일승법계도를 도는 정대요잡 행사는 팔만대장경의 날 행사의 백미로 전승·보전을 위한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해인사 주지 향적스님은 13일 해인사 대적광정 앞 탑마당에서 봉행된 기념법회에서 해인사의 고려팔만대장경 이운행렬과 요잡행사를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되길 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