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글쓰기·사생대회도 열려…학생들에게 호국정신 일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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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지휘했던 서산대사 탄신 499주년을 맞아 스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서산대제가 해남 대흥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이와함께 제25회 나라사랑 글쓰기와 사생대회도 열려 학생들에게 호국불교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광주BBS 정종신 기자입니다.

서산대사 탄신 499주년을 맞아 스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서산대제가 해남 대흥사에서 봉행됐다. 사진은 주지 월우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정종신 기자

임진왜한 당시 의승군을 이끌었던 서산대사의 의발이 모셔진 해남 대흥사.

전국에서 모인 스님과 불자,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활기가 넘쳐납니다.

서산대사 탄신 제499주년 기념 법요식이 서산대사 진영이 모셔진 경내 표충사 앞 마당에서 봉행됐습니다.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은 최근 나라 안팎의 정세를 염두한 듯 지금이야말로 서산대사의 나라사랑 정신이 간절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월우 스님 /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
 "서산 스님이 1520년에 태어나셔서 임진왜란을 1592년에 맞으면서 많은 스님들이 전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님께서는 묵묵히 이 나라와 또 이 사찰을 수호하는데 아낌없이 큰 어른입니다"

대흥사 조실 보선 스님과 주지 월우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스님의 진영에 꽃을 바치며 경건하게 예를 올립니다.
 

서산대사 탄신 499주년을 맞아 스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서산대제가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 대흥사에서 봉행됐다.

 법요식에는 윤영일 국회의원과 BBS 불교방송 선상신 사장을 비롯해 본말사 스님들과 신도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해 서산대사의 가르침과 호국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대흥사 조실 보선 스님은 법어에서 5백여년 전 서산대사의 생애와 가르침이 오늘에 주는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보선 스님 /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조실
"서산스님이 말씀한 허구에 집착하지 말아라, 그리고 너를 바로 알아라하는 교훈을 오늘 다시 한번 되새기셔서 서산스님 탄신 499주년에 서산스님 말씀을 날마다 실천하는 그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서산대제와 함께 호국불교의 정신을 기리는 제25회 나라사랑 글쓰기와 사생대회도 열렸습니다.

전국의 교사와 학생 천20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서산대사 탄신 499주년을 맞아 스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서산대제가 해남 대흥사에서 봉행됐다.

권휘진 / 해남 동초등학교 5학년
"저는 유관순 열사나 서산대사님의 열정과 노력을 글에 담아 볼려고 이 대회에 나오게 됐어요"

강설희 / 해남중학교 2학년
 "대흥사는 서산대사님의 모습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서산대사 탄신 5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봉행된 법요식.

서산대사 국가제향 복원과 호국의승의 날 지정까지 호국불교의 전통복원을 위한 대흥사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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