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백만원력결집 선포식 오는 17일 오후 4시 30분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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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대중 100만명의 원력을 하나로 모아 숙원 불사를 이루겠다는 조계종 백만원력결집 운동에 종단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자들이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와 백만원력결집 운동이 향후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홍진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조계종단 3대 사업 추진을 위한 ‘백만원력불사’ 참가자에게는 ‘발우’를 형상화한 ‘저금통’이 지급됩니다.

매일 ‘대승원력보살 발원문’을 독송하고, 100원을 저금통에 넣으면 됩니다.

원력을 다지고 신심을 증장시키기 위한 이 같은 방법 외에도, CMS를 이용한 ‘자동이체’와 전화 1통에 3,000원이 기부되는 ‘ARS’, ‘지로용지’ 납부 등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루 100원을 보시하는 불자 1명을 기준으로, 한 달 3000원이 ‘한 구좌’입니다.

군종특별교구장으로서 논산 호국연무사 신축불사를 이끌었던 현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은 3대 불사의 원만성취를 발원하며 동참을 약속했습니다.

[자광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지금 총무원에서 하는 3대 사업이 굉장히 크고 중요한 일입니다. 누구나 다 동참을 해야지요. 그래서 기꺼이 저는 동참을 했어요.”

백만원력결집불사, 즉 ‘부다가야 한국사찰’과 ‘계룡대 영외법당’, ‘승려요양병원 건립’은 각각 총무원과 군종교구, 승려복지회 등의 주관으로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자들의 신심을 증장시키는 상징적 불사로 쓰러져 있는 경주남산 열암골 마애부처님을 일으켜 세우는 일도 백만원력결 집 사업의 하나로 추진됩니다.

이같은 주요 불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10.27법난 기념관’ 등 정부 정책 사업에도 백만원력의 힘이 보태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감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3가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한국불교가 중흥하는 계기를 삼기 위해서 지금 세종시와 위례신도시 등 목적사업들이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기틀을 만들려고 시작했던 일들이어서 그 일들도 백만원력 결집과 연계해서 추진되리라 봅니다.”

‘백만원력결집’은 이처럼 종단의 당면과제를 해결하면서 한국불교의 문화와 제도를 선진적으로 바꾸는 운동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념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장]

“많은 종도들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도 참여를 해야겠지만 때에 따라서는 불교계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결집운동 같은 이런 차원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공감과 더불어서 혁신안을 그려내고 그것이 하나하나 교학체계 교육체계 수행체계 교화체계를 새롭게 전개해야 하겠다.”

17일 선포식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대회사’와 후원금 약정과 전달, 참석대중 ARS 연결, 원로회의의장 세민스님의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원행스님이 취임 초부터 수차례 강조해온 ‘백만원력결집 운동’이 선포식을 앞두고 다양한 가능성 속에서 그 모습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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