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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8일 별세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시신이 오늘 국내로 운구돼 장례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빈소가 마련된 이곳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고 조양호 회장을 애도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주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유족들이 빈소를 지키며 문상객을 맞고 있습니다.

앞서 유족들이 장례를 조용히 치르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히면서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고인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빈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최태원 SK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청와대 김수현 정책실장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계종 원로의원 원행스님이 추모객들의 조문이 시작되기 전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한 전 불교 의식 을 집전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원행스님은 추모객들의 조문이 시작되기 전 불교 의식을 갖고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원행스님의 말입니다.
[조중훈 옹께서 죽음과 삶을 넘나들면서 오늘의 한진을 일으켰기 때문에 아무쪼록 어려운 난관을 잘 극복하고 한진의 선대들의 하신 일이 잘 계승돼서 발전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독실한 불자 집안에서 성장한 고인은 선친 조중훈 회장이 조성한 효창공원 원효대사 동상의 유지보수 불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고인인 조 회장은 지난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사장과 회장을 역임하고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오르면서 그룹 경영을 주도했습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뤄지며,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입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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