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늘(12일)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구계획에 대한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 측에서 제시한 자구계획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추가로 협의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어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시장의 신뢰성을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사실상 거부한 바 있습니다.

채권단은 또한 "사재 출연이나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고, 금호 측이 요청한 5천억원을 지원하더라도 시장 조달의 불확실성으로 채권단의 추가 자금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금호아시아나가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을 전량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고 그룹 자산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5천억원을 신규 지원해달라는 자구계획을 제출한 데 대한 반응입니다.

최 위원장의 추가 협의 관련 발언으로 미뤄볼 때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가 재무구조개선 약정 만료 시한인 다음달 6일까지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