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가벼운 가슴질환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오늘(12일) 퇴원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퇴원하면서 AP통신에 "거의 정상적이다"고 말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다소 창백해보였지만 활기찼고, 이번 주중에 근거지인 다람살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1959년 티베트 라싸에서 중국의 무력 통치에 항거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중국이 이를 무력으로 진압할 당시 티베트인 수천 명과 함께 인도로 망명했습니다.

같은 해 인도 북서부 히말라야산맥 고지대에 있는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운 뒤 60년간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어왔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전세계를 다니며 불교와 티베트의 민주화를 호소해 왔으나, 지난 1년간 건강 문제로 해외 활동을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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