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수억원대의 진료비 환급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가천대 길병원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가천대 길병원 원무과 사무실과 전산 서버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길병원 원무과 직원들은 환자들이 낸 진료비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환급받은 급여 항목 일부를 돌려주지 않고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직원들은 환급금 횡령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정확한 범행 시기와 횡령 액수, 병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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