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블랙리스크 의혹에 연루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검찰에 또다시 소환됐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 오전 9시쯤 김 전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서울동부지검 청사로 들어서며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임명 과정에서 청와대로부터 부당한 지시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이전 정권에서 임명한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김모 씨에게 사표를 제출하라고 종용하고, 후임자로 친정부 성향 박모 씨를 임명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에서 인사 관련 지시가 있었는지, 산하기관 인사를 공모하기 전 내정자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환경부 산하기관 인사개입 등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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