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뜬 구름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하면서 "미국에 왜 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체불명의 회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실무회담이 잘 되고 있다고 예고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특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빅딜' 방침을 확인했다"며 정부는 핵 폐기 조치와 함께 대북제재 완화를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굿이너프딜'을 미국이 용인할 것처럼 안개를 피웠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투자 논란에 대해 "청문회에 앉아 있기 전에 검찰에 먼저 가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오는 15일 이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볼 것도 보지 않고, 해야 할 것도 하지 않은 범죄에 가까운 직무유기를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하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 인사검증 라인을 경질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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