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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이 1945년 광복 직후 서울 용산에 진주한 이후 74년만에 경기도 평택으로 대부분 이전했습니다.

용산공원 넓이가 ‘남산’ 보다 조금 작은데, 지난해 11월 처음 버스투어로 개방한 이후 국가도시공원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용산미군기지 현장을 박관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용산지역은 예로부터 지정학적 군사요충지로 활용됐습니다.

한강을 통해 상륙한 뒤, 남산과 북한산을 거치면 서울을 점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3세기 몽고군이 병참기지로 사용(1231년)한 이후 청나라와 일제, 그리고 미군 등이 핵심 전략지점으로 활용했습니다.

현재 용산기지는 1908년 일제가 한반도와 만주 침략을 목적으로 조성했지만, 45년 광복 직후 주한미군이 진주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평택으로 대부분 이전(80%)하면서, 버스투어 개방에 이어 국가도시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서트 1]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공원정책과장 신보미
[용산공원 조성에 대해 의견 수렴하고 전면 개방하기 전에 체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준비했습니다. 작년(2018년) 평택으로 주한미군사령부가 이전하면서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에서는 소파(SOFA, 주한미군 지위협정, Status of Forces Agreement) 이전 협정 등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절차가 남아있어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서 행정절차가 늦어지지 않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용산기지 조사결과, 일제 등이 붉은 벽돌로 만든 약980(975)동의 건물을 확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고, 지형과 조화되는 위수감옥 등 81동은 존치하고, 53동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등을 위해 판단을 보류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시작한 버스투어를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모두 14차례 확대했습니다.

제한된 형태이긴 하지만, 미군의 협조로 한미연합사령부 등 현재 사용중인 군사시설을 공개했습니다.

또, 일제가 만든 위수감옥(衛戍監獄), 즉 군대 교도소와 무기창고로 쓴 ‘병기지창(兵基地倉)’, 그리고 조선총독관저터 등도 공개했습니다.

[인서트 2] 이경원 용산기지 버스투어 참가시민
[(용산공원)에 들어와 보니까 의외로 밖에서 보는 것 보다 굉장히 넓구요. 건물도 굉장히 많고, 중요한 것은 과거 일제 식민지 때 백년전 건물 등이 일제 잔해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그것을 보고 많이 느꼈어요. 앞으로 우리 어린이들이나 자손들이 (용산공원내 역사유물유적들) 와서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역사적 건물들을 기념관으로 만들어서 보존을 많이 했으면 좋겠고, 교육도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용산은 13세기 몽고군이 병참기지로 사용하는 등 약800년간 청나라와 일제, 그리고 미국 등이 한반도의 핵심 전략기지로 활용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주한미군이 평택으로 대부분(80% 가량) 이전한 이후, 시민공간, 국가도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용산 미군기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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