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달아난 혐의로 체포된 래퍼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청주지법 제천지원 이보경 판사는 오늘(11일)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신씨는 20여년 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14명에게 6억원 상당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신씨의 부인에 대해서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기각해, 신씨만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 부부에 대한 보강 수사를 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씨 부부의 사기 사건은 지난해 11월 인터넷에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거액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야반도주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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