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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곳곳에서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상해에선 100년 전 첫 임시의정원 회의가 그대로 재연됐고, 잠시 뒤 저녁 7시, 19시 19분부터는 여의도 공원에서 기념식이 개최됩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1919년 4월 10일 밤 10시, 상해에 모인 독립운동가 29인은 첫 임시의정원 회의를 열었습니다.

‘대한민국’ 국호가 정해지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를 제 1조로 하는 임시헌장이 채택된 순간입니다.

100년 전 그날과 똑같은 시각, 여야 원내대표단 20인이 상해에 모여 당시 논쟁을 그대로 재연했습니다.

의장·부의장 선출부터 임시정부 수립 결의, 국호 결정, 국무원 인사 선출과 임시헌장 제정까지, 절차도 똑같았습니다.

[인서트1 현장음 /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제 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모레까지 상해에 머물며 곳곳에 남아있는 임시의정원 흔적을 찾을 예정입니다.

잠시 후 저녁 7시 19분부터는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열립니다.

여의도 공원은 1945년 광복군이 수송기를 타고 국내에 들어온 곳으로 역사적 상징성이 큰 장소입니다.

또, 행사 시작 시각인 저녁 7시, 19시 19분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해인 1919년을 의미합니다.

‘독립의 횃불’ 퍼포먼스와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기념사, 임정기념관 건립 선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국회에서는 임시의정원 100주년 경축 행사가 열렸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의 국회가 임시의정원이 표방했던 민주적 공화주의와 의회주의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면서 “새로운 100년의 대장정을 개헌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시의정원 마지막 의장을 지낸 홍진 선생의 흉상과 임시의정원 관인도 공개됐습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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