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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워싱턴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북핵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대북제재에 여지를 둘 수 있다는 발언을 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대화에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외교안보정책을 다루는 핵심 인사들을 잇따라 만납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내일 새벽 1시부터입니다.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단독회담을 가진 다음 핵심 각료를 비롯한 참모들이 배석해 이뤄지는 확대회담 겸 오찬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두 정상은 하노이 결렬 이후 교착상태인 북미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데 문 대통령은 금강산 관광 등 '단계적 대북보상'을 언급하며 조속한 북미대화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이 본격적인 방미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북핵 문제에 주력할 뜻을 나타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완전한 무죄임이 밝혀졌다"며 "중국, 북한, 베네수엘라 등 세상의 모든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미 협상의 최대 쟁점인 대북 제재 해제에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에 올바른 일이라고 여겨지는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경우 약간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분적인 제재 해제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읽혀지는 대목입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북미 대화 재개와 협상 진전의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분석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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