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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BS뉴스에서는 힘든 여건 속에 꾸준한 신행활동을 통해 신심을 다지고 있는 공무원 불자회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불자모임을 만들어 봉사와 신행활동을 하고 있는 ‘부산시공무원불자회’를 부산 BBS 김상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한달만에 노인요양원을 찾은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습니다.

노래에 맞춰 박수도 치면서 흥을 돋우자 분위기는 금새 화기애애해 집니다.

곧이어 따뜻한 물로 어르신들의 발맛사지가 시작됩니다.

익숙한 손길로 어르신들의 발을 골고루 주무르면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하고 어느덧 농담도 주고 받습니다.

[인서트1.김 영/금정노인요양원장]부처님의 가르침을 공직에 종사하면서 펼치고 계시겠지만 우리 요양원에 와서 어르신들의 발을 정성껏 씻어주시고 발톱을 소지해주시고 요양원을 구석구석 청소하시는 모습을 보고 항상 감동을 받고 있고, 그리고 저분들이 불자로서 사회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펼치면서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항상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요양원 원장으로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공무원불자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는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평소 공무수행에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주말에 피곤한 몸을 쉬게도 하고 싶지만 한달에 한번 자리이타행을 행하고 있습니다.

[인서트2.노동철/부산시의회 총무담당관]어머님을 봽는다는 마음으로 시간을 잠시 내서 하고 있습니다. 고마운것은 회원님들이 자발적으로 같이 나와서 같이 하다보니까 더욱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봉사활동을 못했는데 남들이 하면 받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이 더 기쁘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막상와서 해보니까 제가 더 기쁘다는, 제 마음이 더 기쁘다는 그런 기분을 느꼈습니다.

부산공무원불자회는 한국 불교의 중심답게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한국공무원불자회가 만들어지고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5백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부산공무원불자회는 분기별 성지순례와 매월 한번의 정기법회로 신행활동을 펼치고 있고 매주 월요일 점심시간에는 부산경찰청 경승실에서 참선을 하며 신심을 다지고 있습니다.

[인서트3.정권철/부산시공무원불자회 감사]공무를 집행할 때 불심을 가지고 수행을 하면서 업무를 추진하는 그런 단체가 되겠습니다. 수행을 하면서 공무원생활을 하다보니까 상당히 힘들때도 불심을 가지고 극복해 나가고 (또 시민들을 위해서 진정으로) 봉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갖춰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산공무원불자회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표로 삼아 시민의 공복으로서 하심으로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등 공직자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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