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한국 민주주의의 맥동과 성공, 번영의 토대가 됐다는 내용을 담은 미 의회 결의안이 발의됐습니다.

미 연방의회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하는 결의안 채택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정 수립 100주년에 맞춰 발의된 결의안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두루 참여하는 초당적 결의안으로 상·하원 모두에 제출됐습니다.

결의안은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1882년 한미수호통상조약 체결에 따라 외교 관계가 수립된 조선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수립됐으며 이후 해산돼 1948년 8월 15일 한국 정부로 전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원은 100년 전 임시정부 수립을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맥동과 성공, 번영의 토대로 인식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동맹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외교와 경제, 안보 측면에서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미 의회 결의안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기술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임정 수립 100주년에 즈음해 미 의회가 임정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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