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 오늘의 이슈

● 출 연 : 제주불교연합회장 석용 스님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4월 10일 화요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고영진] 5월 12일,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불교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성공적인 봉축행사를 위해 행사 관계자와 도내 각 사암 신행단체들은 이른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주 불교연합회장 석용 스님을 모시고 봉축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석용 스님 나와 계신데요. 궁금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스님.

[석용 스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고영진] 요즘 봉축준비로 바쁘실 텐데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당히 바쁘시죠?

[석용 스님] 예.

[고영진] 이번 주 토요일이죠? 13일 봉축탑 점등식을 갖는데 이 행사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석용 스님]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시작해서 해태동산에다가 탑등을 설치하고 등을 설치해서 우리 불자님들이 이 등을 밝히는 날을 좀 알리고 많은 분들이 함께 무명을 밝히고 그것을 해탈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가는 것이 바로 봉축 등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고영진] 그러니깐 13일 이번 주 토요일에 점등식을 갖는 거죠?

[석용 스님] 예.

[고영진] 해태동산이라고 하면 7호광장을 말씀하시는 거구요.

[석용 스님] 예, 맞습니다.

[고영진] 이 점등식 때 등도 혹시 접수를 받습니까?

[석용 스님] 예, 맞습니다.

[고영진] 접수하는 과정을 주실 수 있을까요?

[석용 스님] 예, 미리 접수해 주시면 이제 모든 분들이 함께 등을 달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그렇지 못할 때는 현장에 오셔가지고도 접수를 하시면 됩니다.

[고영진] 현장접수도 가능하고 사전접수도 가능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석용 스님] 예, 가능합니다.

[고영진] 그리고 올해 같은 경우에는 봉축탑을 7층탑으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혹시 어떤 의미가 있나요?

[석용 스님] 예, 7층탑의 의미는 조금 새롭게 등을 밝히는 의미를 두고 있고요. 이제 7층이라는 내면에서는 6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맨 꼭대기에는 맨 끝단에는 팔금강이 있고 중간에 2층부터 3층, 4층, 5층까지는 33관음 관세음보살님을 모셔놓고 그다음 위에다가 계단에다가 부처를 모셔서 여래를 모셔서 이렇게 있습니다. 근데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의미는 왜 33관음을 모셨나 의미를 둘 수 있는데요. 33관세음보살님은 우리 중생을 위한 보살님이기 때문에 이 도민의 아프고 힘들고 고통 받고 이런 어떤 도민들의 애환을 조금 더 어루만져주시고 함께 해탈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두고 33관세음보살님을 안에다가 모시게 됐습니다.

[고영진] 도민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좀 이렇게 돌봐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33관음을 모시게 됐다는 말씀이시군요. 이 탑 하나에도 상당히 많은 의미가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석용 스님] 예, 의미가 많지요.

[고영진] 네, 스님 합창제가 오는 28일에 열리지 않습니까? 이번 불교합창제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석용 스님] 예, 불교합창제는 28일날 아트센터에서 열리게 되는데 그런 불교의 법음을 지금까지 갈고 닦은 것을 그날 모든 부처님들하고 봄을 전하기 위해서 해탈의 음을 좀 보여줄 겁니다.

[고영진] 음성불공을 드린다는 말씀이시군요. 이 날 혹시 일반인 관람도 가능한가요?

[석용 스님] 예, 누구든지 오셔가지고 관람가능하고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고영진] 불자를 포함해서 일반 다른 종교를 믿는 분들도 현장 함께하셔서 이 아름다운 선율을 좀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28일 아트센터요?

[석용 스님] 예.

[고영진] 스님이 이제 불교연합회 회장에 취임 후 가장 심혈을 기울이신 게 연등축제 인걸로 알고 있는데 올해 전통문화축제로 행사명을 바꾸셨습니다. 혹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석용 스님] 네, 전통문화축제라는 그것을 담은 것도 하루만 할 것 같으면 그냥 불교문화 같은 콘텐츠를 갖출 수 있겠지요. 하지만 3일간의 어떤 의미를 두고 한다면 좀 전통적인 것을 제주만의 전통 불교만의 전통 이것이 다 전통이기 때문에 그 전통의 의미를 함께 즐기고 행했으면 좋겠다하는 의미를 두고서 전통문화 대축제라는 이름을 걸게 됐습니다.

[고영진] 하루만 즐기는 불교만의 행사가 아니라 3일 동안 전통문화를 제주의 전통문화와 불교의 전통문화를 모두 아울러서 모든 분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겠네요.

[석용 스님] 예, 그럼요.

[고영진] 첫날인 13일에는 각 사찰과 신행단체들이 부수를 만든다고 하던데 반응이 어떻습니까?

[석용 스님] 반응은 아직까지는 좀 덜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래도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서 이런 것을 각 사찰마다 사찰의 어떤 문화를 조금 더 불자들에게 보여주고 도민들한테 보여 주겠다 이런 것이지요. 왜냐면 국한되어가지고 불자한테만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주도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장을 만들어서 하기 때문에 같이 즐기고 체험 할 수 있는 그런 장을 만들었습니다.

[고영진] 저희도 주변에 보면 불교에 대해 상당히 어려워하시는 분들 특히 젊은 세대에서 그런 분들이 많은데 이번 전통문화축제를 통해서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석용 스님] 예, 맞습니다. 친근하게 갈 수 있는 것이 뭐냐면 바로 문화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문화는 누구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문화가 우리의 전통문화가 전 세계의 문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이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전통문화가 아니겠습니까?

[고영진] 예, 맞습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둘째 날에는 낙화놀이를 하잖아요? 낙화놀이 의미와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석용 스님] 예, 낙화놀이는 지금 탑동광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열리고 있는데 낙화놀이는 불꽃이다 보니까 이 탑동광장에서는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낙화놀이는 산지천일원에서 불꽃을 걸어서 그게 이제 액막이 모든 액을 막고 내면에 있는 질병과 재액을 쫓고 또 경사스러운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써먹는 것이 낙화놀이의 특징이 되겠습니다.

[고영진] 그렇군요. 셋째 날이죠, 셋째 날 15일에 이 연등행렬이 펼쳐지는데 역시 뭐니뭐니해도 연등행렬이 가장 하이라이트가 아니겠습니까? 근데 올해는 연등행렬구간이 조금 축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디 구간이죠?

[석용 스님] 예 탑동광장을 무대를 기점으로 해서 탑동광장에서 산지천 쪽으로 돌아서 그다음에 이제 동문로타리로 중앙로타리로 해서 탑동광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그런 코스를 잡았습니다. 근데 많이 짧다보니까 어려움이 좀 있는데 이것을 조금 더 승화시키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음, 그렇군요. 이 연등행렬을 짧게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석용 스님] 저는 짧다고 해서 문화행사를 못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짧은 구간이 때문에 더 알차게 더 즐길 수 있지 않는가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짧은 구간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줄로 서서 열심히 뛰어 갔다면 뛰는 것이 아니라 축제분위기로서 즐기면서 지나갈 수 있고 느리게 지나가면서 많은 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분들이 탑동광장이나 동문로터리 동문시장 쪽으로 다 모여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천천히 가서 즐기고 나도 보고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장이 되는 거죠.

[고영진] 스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종합해보면 짧지만 알찬 축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결국은 불자만의 축제가 아닌 도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승화시키겠다는 의미이신 것 같은데 맞습니까?

[석용 스님] 예, 맞습니다.

[고영진] 이 부분 자세히 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석용 스님] 예, 제주 도민들과 함께 해야겠다는 것이고 또 왜냐면은 여기 탑동광장이 구 도심지 아닙니까? 구도심이라고 해가지고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구도심이 좀 살아야 되고 살려주기 위해서는 불자님들이 함께해서 이 도심지를 더 승화시킬 수 있고 또 소외된 것이 아니라 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길이죠. 왜냐하면 나 혼자 한다고 한다면은 의미가 소박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대중적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 도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면 또 축제를 함께 할 수 있다면 즐거운 행복의 길이 아니겠나. 그래서 함께 와서 즐기고 또 내면적으로 그런 모습을 함께 함으로 인해서 제주도민들이 더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서 행복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죠.

[고영진] 스님께서 생각하시는 부분은 결국 연등축제를 도 지정 문화재로 만들어보겠다 이런 생각도 갖고 계신가요?

[석용 스님] 생각을 안 한다면 좀 바보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래서 도움이 된다면 저는 좋죠. 도 지역에 대해서 이 문화를 함께 불교문화를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이 이 도 문화에 어떤 축제가 아니겠나. 또한 전통 문화가 없다면 모든 문화가 없습니다.

[고영진] 맞습니다. 이 문화 축제를 지향하고 계시는 거군요 그러면 저희가 이 앞전 순서에 대불련 학생들이 나오셨었는데 대불련 학생들이 작년 연등축제에 참여했었는데 너무 재밌고 뜻 깊었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사탕이라고 해야 되나요 캔디 같은 것을 연꽃모양의 캔디를 만들어서 구경 오신 분들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이렇게 나눠주니 너무 좋아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것 자체가 연등축제에 의미를 더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도 혹시 학생들 같이 행사에 참여하시나요?

[석용 스님] 예, 모든 분들이 다 오셔가지고 즐길 수 있는 그런 장을 만들고 이번의 행사가 예전에 했던 것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그런 문화가 되어야 되겠죠.

[고영진] 스님은 지화의 장인으로 또 유명하신데 행사 기간 동안 혹시 보여주시고자 하는 게 있습니까?

[석용 스님] 예, 제가 지화를 하고 있습니다. 종이로 만든 꽃인데요. 한지로 만든 꽃인데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는 어찌 지화를 하냐하고 또 손을 보고 얼굴을 보고 꽃을 보고 쳐다보고,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이럽니다. “스님이 만드신 게 맞습니까?“라고 얘기하는데 “예, 제가 만든 것이 맞는데요”하면서 이 지화가 많은 분들한테 또 불교문화의 꽃이 아니겠습니까? 불교문화는 지화로서 꽃을 승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지금 시작한 게 아니라 고려 때부터 해서 쭉 내려왔는데 이것이 맥이 끊겼다가 다시 살아나는 최초로 제가 경기무형문화재가 되었거든요. 이것을 알리기 위해서 하다보니까 이런 장을 주지 않았나 그래서 이번에도 축제 분위기 때 지화를 선보이고 체험할 수 있는 그런 부스도 만들었습니다. 함께 와서 만들어보시고 즐긴다면 더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고영진] 혹시 그날 가면 스님과 같이 지화를 접어볼 수 있는 겁니까?

[석용 스님] 아 그럼요.

[고영진] 어린이들에게는 장인에게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이 되겠습니다. 지화 얘기가 나와서 말씀인데 일반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관공서 있지 않습니까? 이 관공서에 부처님오신날 그 기간만이라도 불교나 불법을 홍보할 수 있는 이런 코너를 만들었으면 하는 얘기가 좀 있는데 불교전통문화를 전시할 생각은 없으신지?

[석용 스님] 왜 없겠습니까? 전통문화를 관공서나 이런 데서는 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문화가 무엇이냐면 전통문화가 결국은 전 세계 문화가 아니겠습니까? 우리 제주도에 있는 무의도, 해녀도 라던가 이런 모든 전통적인 문화가 전 세계문화에 등록 되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런 전통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냐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고영진]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씀이시군요. 최근에 사찰음식이 미국 언론에도 소개되고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자체가 이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각 사찰과 신행단체들의 부스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 이런 게 좋다 당부의 말씀이나 적극적인 홍보의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석용 스님] 예, 부스가 예를 들면 단체라든가 모든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함께 참여해주셔야 된다. 우리 불자님들이 지금까지 내면 속에서만 갖고 있는 것을 끄집어내서 많은 분들에게 공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되어야 되는데 그런 것을 함께 하는 것은 무엇이냐면 같은 단체라던가 사찰, 절에서 함께 만들어서 즐길 수 있는 홍보도 가능하고 이런 것을 해서 즐기는 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고영진] 이 방송을 듣고 계신 관계되신 분들이나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가 절실합니다. 아까 다시 올해 7층 봉축탑을 내년에도 재사용하신다고 들었는데 혹시 보관이나 어떻게 사용하실 계획을 갖고 계신지?

[석용 스님] 예, 이번에 7층탑을 만들 때는 아주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탑을 만들면 한번만 쓰고 해체하는 경우가 있고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것은 튼튼하게 만들어서 이번에 쓰고 난 후에 너무 커서 보관할 곳이 없기 때문에 문강사에 보관을 하고 다시 해마다 곳곳에 늘려가는 코스를 만들까 생각합니다. 해태동산에 했다면 다음에는 이것을 가지고 제주불교박물관 앞에다가 놓고 즐길 수 있는 이 전체가 제주도에 하나씩 하나씩 늘어난다면 앞으로 성산이고 서귀포고 애월이고 모든 지역에 하나씩 있게끔 만들어서 불교를 알리겠다.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고영진] 참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매년 새로 제작을 하셔서 올해에는 해태동산에서 했다고 하면 그것은 그것대로 보관을 하시고 내년에는 또 따로 만드셔서 서귀포 지역이든 다른 지역에 또 하나 하시고 점점 확대해 나가겠다는 말씀이시죠?

[석용 스님] 예, 확대해가지고 점점 더 좋은 모습을 제주도민들에게 알리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영진] 연등행렬 축제를 준비하시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도움을 주신 분들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순조롭게 행사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종단과 도내 사부대중에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석용 스님] 예전에는 하루만 축제를 벌였다면은 올해는 3일간이라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제주도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만들다 보니 힘든 과정도 있고 재정적으로도 많이 힘들고 하지요. 많은 분들이 낙화놀이라던가 등 축제라던가 또 탑동에서 등을 켤 수 있는 낙화놀이도 심지를 불을 켜서 자기의 애환, 액운 모두 수반할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하는데 이걸 한 개에 하는 것 보다는 두 개, 세 개 에 뭉치게 되면 불꽃이 더 잘 내려오거든요 그래서 많은 시간을 타게끔해서 한번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좀더 오래 탈 수 있도록 만들어서 우리 애환을 좀 더 함께 했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영진] 도민과 함께하는 축제라면 동문시장 상인이나 인근의 지하상가 상인 등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혹시 이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있나요?

[석용 스님] 예, 지금은 5분의1로 너무 급하게 수를 잡으니까 참여가 많이 미비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상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사실은 도민들이 왜냐면 이 지역에 있는 상인들의 상권을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역에 있는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상인들이 이 곳에 나와서 축제분위기에 먹거리라던가 이런 것이 되어야한다. 왜냐면 그것으로 인해서 모든 것이 상권이 살고 사람들이 와서 즐기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먹고 즐기는 것이 함께 이루어져야 되는데 놀거리만 있다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을까 생각을 가져보죠.

[고영진] 축제를 이 구간에서 여는 것 자체가 등축행사를 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지역경기 활성화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나와야 모든지 먹고 쓰고 하는게 있으니까요 그부분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같고 스님께서는 늘 종단의 화합을 강조하셨는데요. 이번 축제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석용 스님] 네, 제가 항상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금강경이니 아님 법화경이니 부처님의 가르침이 어느 종단에 소속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석가 부처님이 설하신 부처님의 경전은 다 최상위 경전이기 때문에 바로 이런 경전 속에서 화합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일불승 제자로서 우리는 함께 축제분위기를 만들어서 나만의 그것이 아니라 제주도민들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장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영진] 끝으로 제주 불교계의 발전을 위해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석용 스님] 제주 불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종단과 불자님과 도민들이 함께 참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분들이 오셔가지고 먹고 즐기면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모두 함께 오셔가지고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고영진]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탑동이 가득차면 장관을 이룰 것 같습니다. 많은 도민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많이 바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른 아침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 불교계의 많은 발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석용 스님]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