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긴장된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자력갱생 등을 바탕으로 새 전략노선을 관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가 어제 오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오는 1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14기 첫 대의원 회의를 이틀 앞두고 열린 것으로 오늘 노동당 중앙위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간부들이 혁명과 건설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갖고 혁명 정신을 높이 발휘해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2월 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새로운 길'을 언급하며 대미 압박 공세의 수위를 높였지만, 이날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미 비난 발언이나 핵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전원회의를 통해서는 북미협상을 통한 제재 완화에 실패한 이후 경제난 타개 방안 등 북한의 대내정책 기조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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