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는 "북한은 주적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언급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후보자는 국회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주적이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주적이겠지만, 비핵화를 위해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을 하는데 굳이 그런 말을 꺼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사면은 자제돼야 한다"면서 "통진당 해산을 결정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여권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판결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판결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판사 개인에 대한 논쟁으로 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