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등 일부제재 완화 한미 합의 도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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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정부들어 7번째 한미정상회담이 모레 열립니다.

내일 미국으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간 협상 재개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데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1박3일 일정으로 워싱턴으로 향합니다.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모레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미 행정부 인사들을 잇따라 만납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시간여에 걸쳐 단독과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지난해 G20을 계기로 아르헨티나에서 가진 한미정상회담 이후 넉달 만입니다.

INSERT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화의 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 양국 간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개최되는 것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일괄타결론을 주장하는 미국과 단계적 해법을 고집하는 북한 사이의 거리를 좁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다시 말해 한미공조의 틀을 깨지 않는 선에서 금강산 관광 등 일부 제재완화 방안을 두고 논의할 지 주목됩니다.

김현종 2차장은 "톱다운식 접근을 지속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비핵화 논의의 최종 목적지인 이른바 '엔드 스테이트'와 이를 달성하는 로드맵에 대해 한미 두나라 의견이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숙 여사도 정상외교의 한 몫을 담당합니다.

워싱턴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하고 백악관에선 멜라니아 여사와 일 대 일 오찬을 갖습니다.

INSERT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한미 양국 대통령 부인 간 단독 오찬을 갖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서 두 영부인 간 각별한 우정을 더욱 깊게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미정상회담 이후 대북특사나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해처럼 이번에도 우리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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