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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방송인으로 잘 알려진 로버트 할리, 하일 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하씨가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입해 혼자 투약한 것으로 보고,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변호사이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로 잘 알려진 하일 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하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씨는 최근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어제(8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하씨는 오늘(4일) 오전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유치장을 나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이동하는 호송차에 올라타기 전에 취재진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달 말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했습니다.

경찰은 하씨가 필로폰 구매 대금으로 돈을 지불하고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을 건네받아 이달 초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씨가 구매한 필로폰 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하씨에게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받아 마약 반응 간이검사를 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고, 조사가 끝나는대로 하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미국 출신인 하씨는 지난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시작해 부산 사투리를 쓰는 외국인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씨는 최근까지 활발한 발송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출연 중이거나 출연 예정인 각종 방송 프로그램도 방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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