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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합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박영선 후보자만을 겨냥해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등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합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 신임 장관들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 재가는 조금 전에 이뤄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야당의 반대와 국민 여론은 무시해도 된다고 하는 독선과 오만한 불통 정권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황 대표는 특히, "박영선 후보자는 이미 드러난 의혹과 위법 사항만 봐도 장관은 고사하고 의원직 유지도 힘들다"며 "코드만 맞으면 장관이 될 수 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대통령의 임명 강행은 청와대의 불통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공세를 ‘인신공격’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의 인격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태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끝까지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합법적 절차인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고 몽니를 부리는 것은 제1야당의 횡포"라며 악의적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장관 임명 강행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격화하면서,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등 현안이 산적한 4월 임시국회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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