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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총림 방장 범일당 보성 대종사의 49재 막재가 순천 송광사에서 오늘(7일) 봉행됐습니다.

경내 승보전 앞마당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된 막재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스님을 비롯해 종단의 원로와 중진스님, 교구 본‧말사 스님, 박주선 의원, 불자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막재는 삼귀의, 법어, 종사영반, 헌향 및 헌공, 헌다, 생전육성 법문, 추모사, 헌화, 추모곡, 문도대표 인사,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범어사 방장 지유스님은 법어에서 “마음이 곧 불법이요 도이며 진리이다"며 ”자신의 마음을 잘 살펴 수행정진 해나가야 한다“고 설했습니다.

7일 보성스님의 49재 막재에 참석한 박주선 의원(왼쪽)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보성스님의 주치의였던 백승완 부산보훈병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스님께서는 자신보다는 남을 배려한 진정한 수행자이셨다”면서 “스님의 가르침을 그리워하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자비의 하얀 연꽃으로서 다시 피어나 많은 향기를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드린다”고 말했습니다.

7일 엄수된 보성 대종사의 49재 막재에서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이 법어를 설하고 있다.

보성스님의 맏상좌인 영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후학들은 스님의 가르침을 거울삼아 쉼 없이 수행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7일 엄수된 보성 대종사의 49재 막재에서 보성스님의 주치의였던 백승완 부산보훈병원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인서트]영조스님 / 보성스님 맏상좌

(“저희 문도들은 스님께서 평소에 가르쳐주시고 또 몸소 실천해 보이신 수행자의 정신을 마음속으로 가득 담아 잊지 않고 열심히 정진해 나가면서 앞으로 송광사의 화합과 발전에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7일 보성스님의 맏상좌인 영조스님이 문도대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보성 스님의 49재는 지난 2월 24일 초재를 시작해 막재인 7재를 끝으로 회향했습니다. 

보성 대종사는 1973년부터 1994년까지 송광사 주지를 3차례 지냈으며 제4대와 5대, 6대, 7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7일 보성스님의 49재 막재에서 스님들이 헌화하고 있다.

1997년 조계총림 5대 방장에 추대된 이후 총림대중의 수행을 보조국사의 정혜결사 정신과 효봉 대종사와 구산 선사가 제창하신 계‧정‧혜 삼학의 균수에 중점을 뒸습니다.

1980년 10‧27 법난 이후 종단 비상 대책위원으로 참여해 단일계단을 설립, 종단 단일계단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7일 보성스님의 49재 막재에서 불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조계종 초대 법계위원장으로 종단 법계제도를 정착시켰으며 조계종 전계대화상에 추대됐고 조계종 원로의원을 지냈습니다.

7일 보성스님의 49재 막재에서 광주 증심사·화순 만연사 연합 합창단이 추모곡을 부르고 있다.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 존자와 인연을 맺고 티베트의 독립과 세계평화를 염원했으며, 대만 불광산사의 개산종장인 성운 대사와 친교를 맺는 등 활발한 교류도 가졌습니다.

보성스님은 지난 2월 18일 주석처인 경내 삼일암에서 승납 75년, 세납 92세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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