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압수수색도 이어갈 듯

[사진 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과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단 단장에 임명된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4월 1일 오전 수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와 성폭력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뇌물 수수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 주변 인물부터 집중적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학의 수사단'은 주말에도 출근해 김학의 전 차관 사건 관련자 가운데 윤중천씨 주변 인물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김 전 차관과 윤씨의 연결고리를 케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김학의 전 차관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윤중천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가 있다며, 지난달 25일 검찰에 재수사를 권고했습니다.

뇌물수수 의혹은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 조사를 5차례 받은 윤씨와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등의 진술을 통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3년 당시 경찰 조사에서 피해여성 A씨는 '윤씨가 김 전 차관에게 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건네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첫 수사 때 경찰은 김 전 차관이 받은 성접대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대가성을 명확히 입증하지 못한 데다 공소시효 문제에 걸려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만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도 "성접대의 대가 관계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수사단 관계자는 "우선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뇌물수수 등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