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시니어클럽, '제2회 바리스타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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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노인 일자리 만들기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불교계 복지시설이 다양한 이벤트로 어르신들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고 있는데요...

부산 연제시니어클럽이 커피 바리스타를 꿈꾸는 어르신들이 실력을 뽐내고 겨루는 대회를 열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커피 향 가득한 현장을 부산BBS 황민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다양한 향기가 머무르는 곳이라는 뜻의 카페 ‘다방’입니다. 

불교계가 운영하는 부산 연제시니어클럽이 2017년 11월에 문을 연 이곳은 어르신들이 직접 커피를 내리고 빵도 만드는 일자리 공간입니다. 

카페 ‘다방’에서 어르신들의 경연 무대인 제2회 바리스타 대회가 열렸습니다. 

[인서트/김복매/대회 참가자]
생활을 활기차게 해주고 윤택하게 해주고 여가선용도 할 수 있고 보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정성을 다해 커피를 내리는 어르신의 얼굴에서 긴장감이 묻어납니다.

모습을 지켜보는 대회 관계자들은 참가한 어르신 모두를 마음속으로 응원합니다.  

[인서트/이민우/부산연제시니어클럽 관장]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취미나 생업에 종사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기관들의 어르신들이 참여해서 친목도모와 여러 가지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정된 메뉴는 카페라떼. 

어르신 각자 자신 있는 메뉴도 하나.

두 가지를 제한시간 안에 만들어 내야 합니다. 

심사위원들은 커피의 맛 뿐 아니라 온도, 뒷정리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합니다. 

[인서트/정현 스님/사회복지법인 동주 대표이사] 
모든 분들과 함께 커피향기에 젖어드는 좋은 인연이 되겠습니다. 

부산연제 시니어클럽이 지난해 처음 시작한 대회는 어르신 커피 바리스타들의 전문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목적입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어르신 가운데 6명은 부산진시니어클럽과 거제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현직 바리스타로 활약 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인식돼온 커피 바리스타가 불교계가 마련한 대회를 통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 문화의 참신한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BBS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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