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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산림청 산불방지과 박도환 과장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 해봤고, 춘천BBS로 산불현장 현지도 연결해봤습니다. 이번에는 산림청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산림청 산불방지과 박도환 과장님 나와 계시죠?

박 : 네, 안녕하세요. 산림청 산불방지과 박도환 과장입니다.

양 :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박 : 산림청은 정부 대전 청사에 있습니다. 대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양 : 아, 지금 현장에 나가 계신지 저는 이것을 확인 차 여쭤봤는데, 대전에 계시는군요.

박 : 산림청은 산불을 총괄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건수도 여러 건 돼 강원 산불현장에는 나가지 못하고 청사에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양 : 지금 잔불 진화만 남았다, 앞선 기자들이 그렇게 소개를 했는데 맞습니까? 어떤 상황이죠? 진화 정도는?

박 : 네, 현재 강원도 산불이 세 건인데요. 고성·속초 산불은 진압이 됐고요, 강릉·동해 산불도 진화가 되었습니다. 다만,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율 85%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양 : 아, 그러니까 강원도 산불이 이번에 다 같은 게 아니라, 고성·속초, 강릉.동해 강릉의 옥계라는 곳이죠, 그리고 인제 이렇게 세 군데에서 발생이 된 거군요?

박 : 그렇습니다.

양 : 원인들이 다 각기 다릅니까? 어떻게 되는 거죠?

박 : 네, 각각 발생한 겁니다. 고성·속초 산불은 이제 고성군 토속면이라는 지역에서 발생을 해가지고 속초까지 확산이 된 것이고요, 강릉 산불은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을 해서 동해시까지 확산이 된 산불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인제 산불은 인제군 남면이라는 마을에서 발생한 거고요. 발생한 시간도 각기 다릅니다.

양 : 세 개가 발생한 시간은 다 다르다는 말씀이신데, 그래도 이렇게 비슷한 시간 때에 산불이 한꺼번에 세 군데서 거의 동시다발로 확 올라올 수가 있나요? 무슨 원인 때문입니까?

박 : 아, 인제 산불이 발생하는 원인은, 가장 큰 원인은 건조 상태가 지속될 때 산에 있는 나무나 바닥에 있는 낙엽 이런 게 마릅니다. 비가 안 오게 되면 마르고 건조도가 높아지거든요. 건조도가 높아지면 불이 붙을 수 있는 가능성도 더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발화가 쉽게 되는 것입니다.

양 : 건조하고, 또 바람도 강하게 불고 하면, 발화가 쉽게 되고 확산도 빨리 되는군요.

박 : 발화는 건조할 때 발화가 되고요, 확산은 바람이 불 때 확산이 됩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이번에 공교롭게도 딱 맞아 떨어져 규모와 피해를 키웠습니다.

양 : 그런데 이번에 산불이 이렇게 커지게 된 원인이, 또 소나무다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소나무가 많아서 이렇게 됐다는 건데, 소나무는 이번 화재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 겁니까?

박 : 나무도 불에 잘 타는 나무가 있고, 불에 잘 안 타는 나무가 있습니다. 소나무 같은 경우 송진을 함유하고 있는데 송진이 기름 성분과 비슷합니다. 그렇다보니 나무 중에서 잘 타는 나무입니다.

양 : 그렇군요. 송진이 기름 성분과 비슷한 거군요. 지금 여의두 2배 면적의 임야가 탔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아까운 산림들, 앞으로 복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박 : 지금 고성 산불이 250헥타르, 피해규모가, 이게 축구장으로 비교하면 350개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강릉 산불도 비슷한 규모로 250헥타르, 인제는 이것의 10% 정도 되어서 25헥타르 규모입니다. 다 합치면 500헥타르가 넘습니다. 525헥타르이죠. 상당히 넓은 면적이죠. 이것은 개략적으로 조사한 면적이고요, 피해 조사를 곧 자세하게 하게 됩니다. 피해가 어디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났는지 실제 조사를 해서, 현장에도 또 복구를, 원상복구가 원칙이기 때문에 그쪽에 강원도 지역에 어떤 나무가 잘 서식할 수 있는지 특성을 조사해서 복구를 하게 되겠습니다.

양 : 과장님, 끝으로 봄철에 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이 대단히 높다고 들었습니다. 주의 사항같은 것 있으면 이야기 해 주시죠.

박 : 지금 건조특보, 강풍특보가 동시에 발효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이 나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으로 전개가 됩니다. 산림청에서는 산불의 원인을 농경지를 소각하거나 논밭을 소각하고요, 농업 부산물이 생기는 데 농업 부산물마자 소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여기서 발생됩니다. 그리고 생활 쓰레기를 태우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것을 태우다 보면 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태우면 거기까지 날아갈 위험이 없지만, 산과 가까운 곳에서 태우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산까지 날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불이라는 게 확산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바닥으로 불이 연결돼 산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산불이 발생됩니다. 무엇보다 소각 행위를 금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각행위를 하면 미세먼지도 발생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영향도 있어서 소각 행위를 하면 더욱 안 되겠습니다. 또 이제 산에 갔을 때 산에 못 들어가게 하는 구역이 있습니다. 이 통제구역에 임의로 무단으로 들어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 법을 어기는 일을 하면 안 되겠고요. 또 입산 시에 허락이 된 구역, 들어갈 수 있는 구역이라도 성냥이나 라이터, 버너와 같은 화기 물질 있지 않습니까? 불을 붙일 수 있는 물질들은 산에 가실 때는 가져가지 마시고 집에 두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양 : 알겠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 : 네, 감사합니다.

양 : 산림청 산불방지과 박도환 과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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